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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세린
KFAM 한인가정상담소 가정지원 상담가
우세린 님은 로스앤젤레스에 기반을 둔 비영리 단체인 한인 가정 상담소 (KFAM)의 가정폭력 상담가 및 가정 보호자로서 상담, 교육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어려움에 처한 한인 가족을 지원하고자 합니다. 우세린 님은 특히 가정 폭력 사건을 다루고 있으며 한인가정상담소가 운영하는 YouTube 채널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KFAM과 같은 비영리 단체에서 일하게 된 이유는 무엇입니까? 보통 무슨일을 하시나요?
저는 한국의 한 지상파 방송에서 기자로 일했습니다. 가정폭력의 생존자와 관련된 기획 취재를 하면서 가정폭력 문제에 관심을 가졌습니다. 한국에서 기자로서 가정폭력 생존자들을 위해 목소리를 냈다면, 미국에서는 생존자들을 실질적으로 돕고 싶어 KFAM에서 일하게 됐습니다. 저는 주로 가정폭력 생존자들의 자립을 돕는 일을 합니다. 생존자들이 제대로 자립해 가정폭력의 굴레에서 빠져나올 수 있게 돕습니다. 렌트비를 지원해 주기도 하고, 차일드케어 서포트, 교통비, 의료비, 직업 교육비 등을 지원하기도 합니다. 또 법적인 도움이 필요한 분들에게는 법률 서비스를 연결해주고 쉘터가 필요하신 분들에게는 쉘터를 연결해주는 케이스 네비게이션 역할을 합니다.
많은 한국인들이 가정폭력, 정신적인 문제들, 그리고 저소득층의 삶 등과 같은 문제에 관심이 깊지 않은 것 같은데, 선생님께서는 이런 문제 가운데에 살고 계시는 분들과 대면하는게 어떠신가요? 혹시 그분들의 자존심 때문에 선생님께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힘들었던 적이 있었나요?
사람은 누구나 혼자 살아갈 수 없습니다. 저 또한 공동체의 일원으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공동체 내에서 다른 사람의 문제가 언젠가 나의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을 외면할 수 없는 겁니다. 한인 사회는 굉장히 보수적인 편입니다. 한국 사람들에게서 많이 나타나는 사회적 ‘부끄러움’ 때문에 자신이 가정폭력 생존자임을 인지해도 그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하는 특징이 있습니다. 가정폭력 생존자들의 직업군과 나이대, 성별 등은 범위가 굉장히 넓은데, 사회적 지위와 주변의 시선 때문에 저희 기관의 서비스를 받는 것 조차 힘들어하는 분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한인들의 인식 전환이 시급합니다.
고난을 겪고 있는 사람들과 함께 일하는 것이 선생님께 개인적으로 영향을 미치나요? 자신의 정신 건강은 어떻게 챙기세요? 다른 사람들을 돕고 자신의 힘을 보존하는 것 사이의 균형을 어떻게 찾으셨어요?
제가 만나는 가정폭력 생존자들은 심각한 트라우마를 겪고 있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 분들과 만나는 동안 트라우마가 전이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럴 때는 저도 굉장히 지치고 힘들죠. 이런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려고 저는 여행을 많이 하는 편입니다. 트레일하는 것도 좋아하고, 맛있는 음식을 먹는 것,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는 것 등을 통해서 지친 제 자신을 돌보는 편입니다.
세대 차이가 한미 공동체의 가장 큰 문제라고 할 수도 있죠. 혹시 선생님께서는 한인 어르신들의 세대에 대해 이해를 못하시는 점이 있나요? 젊은 세대는요?
앞서 말씀드렸듯이 한인 사회는 굉장히 보수적입니다. 과거에 한국에서 왔던 시대에 머무르는 경향도 있고요.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기 어려워하는 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그러다보니 잘못된 편견을 가지고 있는 분들도 많은 것 같아요. 가령 가정폭력의 문제를 아직까지도 가정 내의 일로 보는 분들이나 남성 피해자는 없다고 생각하는 것, 가정폭력 생존자를 향한 좋지 않은 시선들도 잘못된 편견들 때문입니다.
저는 한국의 한 지상파 방송에서 기자로 일했습니다. 가정폭력의 생존자와 관련된 기획 취재를 하면서 가정폭력 문제에 관심을 가졌습니다. 한국에서 기자로서 가정폭력 생존자들을 위해 목소리를 냈다면, 미국에서는 생존자들을 실질적으로 돕고 싶어 KFAM에서 일하게 됐습니다. 저는 주로 가정폭력 생존자들의 자립을 돕는 일을 합니다. 생존자들이 제대로 자립해 가정폭력의 굴레에서 빠져나올 수 있게 돕습니다. 렌트비를 지원해 주기도 하고, 차일드케어 서포트, 교통비, 의료비, 직업 교육비 등을 지원하기도 합니다. 또 법적인 도움이 필요한 분들에게는 법률 서비스를 연결해주고 쉘터가 필요하신 분들에게는 쉘터를 연결해주는 케이스 네비게이션 역할을 합니다.
많은 한국인들이 가정폭력, 정신적인 문제들, 그리고 저소득층의 삶 등과 같은 문제에 관심이 깊지 않은 것 같은데, 선생님께서는 이런 문제 가운데에 살고 계시는 분들과 대면하는게 어떠신가요? 혹시 그분들의 자존심 때문에 선생님께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힘들었던 적이 있었나요?
사람은 누구나 혼자 살아갈 수 없습니다. 저 또한 공동체의 일원으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공동체 내에서 다른 사람의 문제가 언젠가 나의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을 외면할 수 없는 겁니다. 한인 사회는 굉장히 보수적인 편입니다. 한국 사람들에게서 많이 나타나는 사회적 ‘부끄러움’ 때문에 자신이 가정폭력 생존자임을 인지해도 그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하는 특징이 있습니다. 가정폭력 생존자들의 직업군과 나이대, 성별 등은 범위가 굉장히 넓은데, 사회적 지위와 주변의 시선 때문에 저희 기관의 서비스를 받는 것 조차 힘들어하는 분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한인들의 인식 전환이 시급합니다.
고난을 겪고 있는 사람들과 함께 일하는 것이 선생님께 개인적으로 영향을 미치나요? 자신의 정신 건강은 어떻게 챙기세요? 다른 사람들을 돕고 자신의 힘을 보존하는 것 사이의 균형을 어떻게 찾으셨어요?
제가 만나는 가정폭력 생존자들은 심각한 트라우마를 겪고 있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 분들과 만나는 동안 트라우마가 전이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럴 때는 저도 굉장히 지치고 힘들죠. 이런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려고 저는 여행을 많이 하는 편입니다. 트레일하는 것도 좋아하고, 맛있는 음식을 먹는 것,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는 것 등을 통해서 지친 제 자신을 돌보는 편입니다.
세대 차이가 한미 공동체의 가장 큰 문제라고 할 수도 있죠. 혹시 선생님께서는 한인 어르신들의 세대에 대해 이해를 못하시는 점이 있나요? 젊은 세대는요?
앞서 말씀드렸듯이 한인 사회는 굉장히 보수적입니다. 과거에 한국에서 왔던 시대에 머무르는 경향도 있고요.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기 어려워하는 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그러다보니 잘못된 편견을 가지고 있는 분들도 많은 것 같아요. 가령 가정폭력의 문제를 아직까지도 가정 내의 일로 보는 분들이나 남성 피해자는 없다고 생각하는 것, 가정폭력 생존자를 향한 좋지 않은 시선들도 잘못된 편견들 때문입니다.
지역 사회에 계신 한인분들에게 영향을 주는 가장 보편적인 문제는 무엇인가요?
최근 LA와 인근 지역 한인들이 겪고 있는 ‘집값’ 문제는 심각합니다. 렌트비는 하루가 멀다하고 치솟고 있고요. 물가도 덩달아 오르는데 임금만 오르지 않고 있어 ‘하우스 푸어’들이 많습니다. 10명 중 9명은 이 집값 때문에 굉장히 힘들어 합니다. 매달 월급을 벌어도 집값을 내고 나면 남는게 없으니 목돈 마련도 어렵고, ‘한달 살이’가 이어집니다. 더욱이, 건강 등의 문제로 일을 제대로 할 수 없게 되면 홈리스가 되기 십상입니다.
선생님에게 영향을 미치는 “Korean American” 이슈가 있다면 그것은 무엇인가요?
저는 한국에서 이민 온지 2년 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이민자들이 겪는 많은 문제들을 저도 겪고 있는데요. 특히 ‘신분’ 문제가 제 발목을 잡는 경우가 많습니다. 신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금까지 미국 정부에 수 없이 많은 대가를 지불해야 했습니다. 또 국경지대에 여행이라도 하는 날엔 길을 잘못 들어 국경을 넘다 검문을 당하지 않을까 불안해 했고, 불이익을 당할 때도 제대로 말하지 못하고 넘어갈 때도 있었습니다.
이 프로젝트를 하면서 저는 많은 한미인들의 “성공"을 바라보는 관점이 다르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선생님께서는 “성공”을 어떻게 정의하세요?
개인적으로 성장하는 것과 동시에 사회 공동체에 의미 있는 역할을 할 수 있다면 저는 ‘성공’했다고 봅니다.
최근에 성취감을 느낄 수 있었던 일들이 있었나요? 무엇을 달성하셨나요?
최근 워싱턴 DC에서 벌어진 시위에 두 차례 참여했습니다. 신분이 없는 사람들(Undocument)의 권리를 위한 시위였습니다. 제가 직접적으로 겪는 문제는 아니지만, 제 친구가 겪는 문제고 공동체의 수 많은 사람들이 겪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지금 당장 변화가 일어나지는 않고 있지만 작은 걸음들이 모여 큰 변화를 만들어 낼 것 이라 믿습니다.
우리 젊은 한미세대가 성공하기 위해 필요한 스킬 또는 개념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사회 공동체에 좋은 영향력을 나눠주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최근 LA와 인근 지역 한인들이 겪고 있는 ‘집값’ 문제는 심각합니다. 렌트비는 하루가 멀다하고 치솟고 있고요. 물가도 덩달아 오르는데 임금만 오르지 않고 있어 ‘하우스 푸어’들이 많습니다. 10명 중 9명은 이 집값 때문에 굉장히 힘들어 합니다. 매달 월급을 벌어도 집값을 내고 나면 남는게 없으니 목돈 마련도 어렵고, ‘한달 살이’가 이어집니다. 더욱이, 건강 등의 문제로 일을 제대로 할 수 없게 되면 홈리스가 되기 십상입니다.
선생님에게 영향을 미치는 “Korean American” 이슈가 있다면 그것은 무엇인가요?
저는 한국에서 이민 온지 2년 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이민자들이 겪는 많은 문제들을 저도 겪고 있는데요. 특히 ‘신분’ 문제가 제 발목을 잡는 경우가 많습니다. 신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금까지 미국 정부에 수 없이 많은 대가를 지불해야 했습니다. 또 국경지대에 여행이라도 하는 날엔 길을 잘못 들어 국경을 넘다 검문을 당하지 않을까 불안해 했고, 불이익을 당할 때도 제대로 말하지 못하고 넘어갈 때도 있었습니다.
이 프로젝트를 하면서 저는 많은 한미인들의 “성공"을 바라보는 관점이 다르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선생님께서는 “성공”을 어떻게 정의하세요?
개인적으로 성장하는 것과 동시에 사회 공동체에 의미 있는 역할을 할 수 있다면 저는 ‘성공’했다고 봅니다.
최근에 성취감을 느낄 수 있었던 일들이 있었나요? 무엇을 달성하셨나요?
최근 워싱턴 DC에서 벌어진 시위에 두 차례 참여했습니다. 신분이 없는 사람들(Undocument)의 권리를 위한 시위였습니다. 제가 직접적으로 겪는 문제는 아니지만, 제 친구가 겪는 문제고 공동체의 수 많은 사람들이 겪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지금 당장 변화가 일어나지는 않고 있지만 작은 걸음들이 모여 큰 변화를 만들어 낼 것 이라 믿습니다.
우리 젊은 한미세대가 성공하기 위해 필요한 스킬 또는 개념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사회 공동체에 좋은 영향력을 나눠주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